정권에 저항했다는 이유로 수감된 정치범 발렌띤은 ‘공공외설죄’로 복역 중인 쇼윈도 디스플레이 디자이너 몰리나와 같은 감방을 쓰게 된다. 서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은, 몰리나가 자신이 사랑하는 스크린 여신 잉그리드 루나가 주연한 화려한 할리우드 뮤지컬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예상치 못한 유대감을 쌓아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