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대학생 정우는 오전 수업 도중 학교를 뛰쳐나와 무작정 자신의 고향 부안으로 내려온다. 5년 만에 찾은, 가족들과 함께 살던 집은 무성해진 풀과 나무에 뒤덮여 망가져 있다. 엉망이 되어버린 집과 찌는 듯한 더위에 정우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은 전 남자친구 동아 뿐이다.